전체 글 7

서류 집어던지는 상사

오늘의 주인공은 잔디머리 사장(이하 잔머)이다.컴퓨터가 대중화된 지 15년이 넘어가는데, 이놈의 회사는 아직까지 20세기에 살고 있어서 결재서류에 인주로 도장 찍어서 결재받아야한다. 당장 결재가 필요한 상황이더라도 사장이나 회장이 결재할 때까지 보류다.어제 잔머가 결재올린 서류를 보완해서 다시 결재받으라고 했다. 보완사유는 결재서류에 첨부되어있는 결재완료된 서류의 결재란에 자기 날인을 받으라는 것이었다.원칙 상 완료된 결재서류에는 사장의 결재도장이 찍혀 있어야하는 것이니 이해는 했다. 이제껏 한번도 결재란에 자기 자신 날인 없다고 반려시킨적도 없었을 뿐더러 저렇게 하나하나 볼줄은 몰랐지만.이번에 결재올린 서류를 작성했던 A와 그 서류 작성을 위해 자료를 취합한 B, 그리고 이번에 결재올린 서류의 첨부된 ..

카테고리 없음 2025.01.16

구두쇠 영감

이사급인데 진짜 돈 아끼는 사람이 있다. 회식을 할 때도 자기가 돈을 내야할 타이밍이 오면 꼭 집에 무슨 일이 생긴다. 회사 내에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보통 이사급이 고기를 한 턱 쏜다거나 최소 밥 한 끼정도는 사주는 게 일반적인데, 이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사람 몇 명 혹은 축하받아야할 사람만 데리고가서 짜장면이나 국밥을 사준다. 말 버릇 중 하나는 “아들이 아직 학교를 다녀서 돈이 많이 들어 힘들다.”는 것인데, 정작 자신의 아들은 무상교육지원되는 특목고에 재학중이라는 것이 흥미진진한 점이다. 최근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어느날 갑자기 그 사람이 사장님한테 “아들 때문에 돈이 없는데, 점심 사주세요.” 라고 말했고, 아들에게 무슨 큰 일이 생겼나 싶어 걱정하는 사장님이 무색하게 “아들이 수학여행간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08

여미새

이쁜 신입한테 대놓고 플러팅 하는 사람이 있다. 대놓고 예쁘다고 하거나, 네 생각이 났다고 말한다. 심지어 여자 후배들에게 자기 이상형을 말해주며 여자 소개를 주선하도록 종용했다. 결국 어떤 신입이 그 사람에게 친구를 소개를 시켜줬고, 그 둘은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잘 맞믄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얼마 가지못해 헤어지고 말았다. 그 남자가 이별통보를 했는데, 장거리 연애가 힘들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런데 알고보니 사실 장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그 남자가 바람나서 사내연애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바람난 상대 여자도 2년 된 남자친구가 있는데 바람나서 사내연애 중이었고, 현재 둘이 결혼했다는 것이다. 역시 세상은 다 끼리끼리인 것이다. * 이 글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

카테고리 없음 2024.11.08

몸피리 4중주

회사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많다. 그 중 하나는 몸에서 소리가 나는 사람인데, 회사에 그런 사람들이 많아 거진 합주가 가능한 수준이다. 소프라노 : 깊은 곳에서부터 가래 끓는 소리 카-악 알토 : 이물질 빼는 소리 쯥쯥 테너 : 손가랑 튕기는 소리 딱딱 베이스 : 신발끄는 소리 슥슥- 여기에 볼펜 딸깍거리는 소리까지 합쳐지면 금상첨화다. 진짜 난리났네.. * 이 글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밖에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08

오소리감투

회사에 감투쓰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연차계획서, 외근기록부, 인쇄물 관리대장도 모두 자기가 담당이라도 하는 사람인데, 자기가 아니면 아무도 하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련의 사건 이후, 그는 자신에게 사과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기 팀에 한정하여 연차계획서와 외근기록부를 결재받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었는데, 기존 방식에 불만이 있던 다른 직원들은 빠르게 수긍하고 결재양식을 구해 결재를 올려 그대로 감투를 뺏겨버렸다. 그는 본인이 원해서 자기 팀만 결재 올리겠다고 협의했다 했지만, 정작 총무부나 사장은 일절 들은 바가 없었다. 남아있는 감투 : 인쇄물 관리대장 * 이 글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밖에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카테고리 없음 2024.11.08

잉여종합세트

근무시간 중에 유튜브 보는 사람이 있다. 직무관련 내용이 아니라 주로 주식, 드라마 영상을 본다. 심지어 대놓고 숨넘어 갈 듯이 웃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굿닥터 보는 것 같더라. 드라마에 빠져있어서 이름을 부르면 주로 듣지 못해서 직접 어깨를 툭툭쳐야 대답을 하기 마련이다. 뿐만 아니라 가끔 키보드 소리가 안 나서 쳐다보면 눈감고 자고있거나 컥 하는 코고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다른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잉여인간이라고 생각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필요한 사람인 것인지, 아니면 설마 진짜로 모르는 것 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저런 선임이 되지 말아야겠다. * 이 글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밖에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

카테고리 없음 2024.11.08

다섯명의 사장

우리 회사는 대기업이 아니다. 회장이 엄청난 재벌에다가 자식들이 많아서 지분 나눠야할 계열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사장마다 중책이 분명하게 나눠진 것도 아니다. 하지만 회사에 상주하는 사장만 다섯명이고, 사외 사장들까지 하면 이 회사 이름 아래 사장의 직급을 달고 있는 사람은 무려 일곱명이다. 정말 알 수가 없다. 뭐하는 회사일까? * 이 글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밖에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6.12